정인성 AO VET(로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한국지부장이 지난 3일 서울 코티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에서 열린 AO VET 수의정형외과 국제 교육 코스에서 강의하고 있다(AO VET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매년 수강 경쟁이 치열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는 AO VET 코스가 국내 수의사들에게 실습형 수의정형외과 교육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 수의정형외과 교육의 표준으로 꼽히는 AO VET(에이오 벳)은 오는 7일까지 서울 코티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2025 AO VET 수의정형외과 국제 교육 코스'를 개최한다.
5일 AO VET 한국지부(지부장 정인성)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내 수의사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AO의 국제 교육 시스템과 수술 원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매년 높은 경쟁률 속에 조기 마감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1969년 설립된 AO VET은 교육(Education), 연구(Research), 커뮤니티(Community)를 통해 전 세계 임상 수의사의 전문성 향상을 이끄는 글로벌 수의정형외과 교육 네트워크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AO VET 한국지부는 국제 표준의 정형외과 교육 체계를 국내에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AO VET 코스 강사로 참여한 최갑철 로얄동물메디컬센터W 원장과 정인성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수강생들을 교육하고 있다(AO VET 제공). ⓒ 뉴스1


이번 국제 코스는 기본 원리를 다루는 '소동물 골절 관리 원칙 과정(Principles of Sm all Animal Fracture Management)'과 심화 교육인 '정강뼈고원편평화자름술 관리 과정(Management of Tibial Plateau Leveling Osteotomy, TPLO)'의 두 과정으로 마련됐다.
특히 소동물 골절 관리 원칙 과정은 정원 48명 모집에 신청이 폭주해 64명으로 확대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 다.
기본 과정에서는 수술 계획 수립, 내고정기 선택, 연부조직 보호, 합병증 예방 등 임상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술기를 다룬다. 마스터 과정에서는 TPLO, 경골 결절 진행술(TTA), 원형 경골 절골술(CBLO) 등 최신 교정술의 생역학적 원리와 적용법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2025 AO VET 코스에 참가한 마크 글라이드 AO VET 아시아태평양지부장(왼쪽부터), 야스하루 이즈미사와 일본 홋카이도 애니멀로코모병원 원장, 정인성 AO VET 한국지부장, 아이리스 람 AO VET 스태프, 최한별 장재영외과동물병원 수의사, 권오경 서울대학교 교수(AO VET 제공) ⓒ 뉴스1


이번 코스에는 AO VET 아시아태평양지부장 마크 글라이드(호주 머독대학교)를 비롯해 △김선영 미국 퍼듀대학교 박사 △야스하루 이즈미사와 일본 홋카이도 애니멀로코모병원 원장 △크리스토퍼 탄 호주 스몰애니멀스페셜리스트병원 원장 등 해외 저명 수의정형외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AO VET 한국지부장인 정인성(로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을 비롯해 △김용선 본동물의료센터 외과원장 △최갑철 로얄동물센터W 원장 △강병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정혜연 오아시스동물수술센터 원장 △최훈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본원 원장 등 실력을 인정받은 다수의 수의외과의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강의와 실습 지도를 이끈다.



지난 4일 상완골 골절(humeral condyle fracture)에서 지연 나사(lag screw) 고정술 실습강사로 참여한 최훈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본원 원장(AO VET 제공) ⓒ 뉴스1


정인성 AO VET 한국지부장은 "AO VET의 교육이 국내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은 한국 수의학 수준의 성장과 세계적 네트워크의 결합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수의사가 AO VET 한국지부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술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