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 우정동 172 인근 골목 양쪽 갓길에 차량이 줄지어 주차돼있는 가운데 차량이 마주칠 경우 교행이 어려워 통행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 중구 우정동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교통·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7년 새 1000가구 이상이 늘면서 기존 주민과 새로운 입주민 간 주차 시비는 물론 차량 통행을 둘러싼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우정동 172 일원에는 진흥마제스타워 1차 503가구, 2차 185가구, 우정코아루웰메이드 219가구, 유보라펠라티움 495가구, 유블레스센트럴파크 312가구 등 1700가구가 넘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문제는 주거 규모가 커지는 속도를 주변 도로와 주차 환경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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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제스타워에서 성남동 방향으로 이동하려는 차량은 아파트 출구에서 좌회전할 수 없어 우회전한 뒤 아파트 뒤편 골목길을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이 골목은 폭이 좁은 데다 양쪽 갓길에 차량이 줄지어 주정차돼 있어 교행이 쉽지 않다.
실제 현장에서는 골목으로 진입하던 차량이 맞은편 차량을 만나 뒤로 물러나거나, 서로 지나갈 공간을 찾느라 한동안 멈춰 서는 모습이 반복됐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과정에서 주차 문제와 통행을 둘러싼 마찰도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마제스타워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해 9월 주민 서명을 받아 울산경찰청에 정문 앞 중앙선 연장과 좌회전 차선 신설을 요청했다. 성남동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골목길로 우회하지 않고 바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 골목의 교통량을 줄이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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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찰은 마제스타워 출차 차량의 좌회전이 허용될 경우 성남동에서 태화루 방향으로 직진하는 차량과 빈번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허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29년 8월 916가구 규모의 더폴우정까지 입주할 예정이어서 교통·주차난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엄희순 중구의원은 "주민들은 주차와 통행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고, 주상복합아파트가 계속 들어서는 상황에서 지금보다 교통 여건이 더 나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현재의 불편을 단순한 불법주정차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주민 이동 동선과 향후 입주 물량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구 관계자는 "불법주정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유블레스센트럴파크 뒤편 일대를 출퇴근 시간대 중심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향후 입주가 예정된 더폴우정에 대해서는 진입로가 기존 골목길로 연결돼 주변 도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장춘로로 바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