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인공지능(AI)은 여전히 핵심 테마이지만, 차별화 국면에 잘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AI 투자 환경이 실질적인 수익성 검증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AI 버블론’에는 선을 그었다. 릴게임모바일 박 센터장은 “버블 여부는 사전에 판단하기 어렵지만, AI 생태계 전체를 버블로 보는 것은 과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분명 달라졌다고 짚었다. 지난 몇 년간 AI 확장성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움직였다면, 올해 들어서는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이라는 표현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핵심은 수익모델의 입증이 오션릴게임 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시장은 단순한 확장만으로 열광하지 않는다”며 “AI 생태계가 차별화되면서 투자자들은 종목 선별과 압축이라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 업황은 공급 부족과 과점 구조로 내년까지 실적 가시성은 높지만, 메모리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수 야마토게임방법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수요(Q) 관점에서는 좋지만 가격(P)이 변수”라며 “시장은 결국 선행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내년 이익은 좋더라도 2027년에도 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느냐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공급과잉 우려가 불거질 경우, 이는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릴게임한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내놨다. 기준금리가 이미 중립금리 수준에 근접해 있고, 과거 대비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기준금리가 더 내려가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박 센터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여력이 많이 남지 않았다”며 “고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고착화되는 국 사아다쿨 면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서비스물가가 4% 수준에서 굳어지고 있고, 상품 물가도 관세 영향으로 다시 올라가는 흐름”이라며 “미국 소비자물가는 3%대 초반 수준으로 굳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은 횡보하며 1500원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들의 달러 비중 축소와 금 매입, 미국의 재정 적자 심화에 따른 국채 발행 확대 등으로 달러 수급이 예전만큼 강하지 않지만, 동시에 달러를 대체해 강해질 만한 통화도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화는 유독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올해 10% 가까이 하락했지만, 원화 강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는 “원화의 상대 약세는 한국 제조업 경쟁력이 중국에 밀리고 있다는 점과 맞닿아 있다”며 “반도체가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만약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꺾일 경우 원화 약세는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유입을 위해서는 기업 이익의 지속성과 가격 결정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출 기업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는 이익 변동성이 크고,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가격을 낮춰 매출을 방어하는 구조가 반복돼 왔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박 센터장은 “확고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다수 등장해야 외국인 자금이 안정적으로 들어올 수 있다”며 “SK하이닉스는 그런 사례를 보여줬고,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같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유망 섹터로는 반도체, 조선, 증권, 뷰티·헬스케어를 꼽았다. 투자 전략으로는 글로벌 분산을 강조했다. 미국에 쏠리기보다는 중국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금과 우라늄, 희토류 등 일부 원자재를 인플레이션 헷지(위험회피)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분산은 리스크 관리이자 동시에 다양한 성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기회”라며 “타이밍 투자보다는 좋은 포트폴리오를 갖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