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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허점을 짚어보는 연속 보도 순섭니다.
올초, 필리핀 정부는 자국민을 보호한다며 양구에 근로자를 보내는 일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브로커 개입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필리핀에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조휴연 기자가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3시간 거리의 파에테시.
인구 2만 4,000명의 작은 도십니다.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는 롤랜드 바다이야기5만 씨를 만났습니다.
2년 전 양구에서 반년 넘게 계절근로를 했습니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홍보에 이끌렸습니다.
한 달에 8만 페소.
현지 근로자 넉 달 치 월급과 맞먹는 큰 돈입니다.
하지만 첫달 손에 쥔건 절반 정도였다고 말합니다.
비싼 수수료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때문이었습니다.
[롤랜드/가명/전 양구 계절근로자 : "한국에서 많이 벌 수 있다고 들었을 때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설?습니다…. 남은 돈도 없고, 신용카드 빚이 5만 페소 정도 생겼는데, 지금까지도 못 갚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계절근로자들도 비슷한 말을 합니다.
기대에 부풀어 선택한 양 게임몰릴게임 구행.
첫 두달 월급에서 수수료만 6만 페소를 떼였다는 겁니다.
월급의 3분의 1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케네스/가명/전 양구 계절근로자 : "항상 3만 페소, 3만 페소, 그리고 연장 시 1만 페소씩 깎아 간다고 언급했어요, 계속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이들이 양구 농민들과 맺은 계 릴게임사이트추천 절근로 계약서를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일급 78,880원' '월 208시간 보장' '월 4회 휴일'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어디에도 '수수료' 항목 관련 내용은 없습니다.
돈을 떼간건 누굴까?
한 사람을 지목합니다.
'미스터 최'라는 인물입니다.
[ 오리지널골드몽 그레고리/가명/전 양구 계절근로자 : "필리핀에서 그분들이 브로커라는 걸 알았더라면, 저희는 따라가지 않았을 거에요. 한국에 와서 알았죠."]
많은 월급을 앞세워 인력을 모집하는 것 부터 절차 안내, 입국 절차까지 도맡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양구군 직원이 아닙니다.
법무부 지침상 외국인계절근로자 모집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하게 돼 있습니다.
수수료도 받을 수 없습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미스터 최'로 불린 일당이 양구군의 인력 송출 과정에 깊이 개입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2년 동안 계절근로자들로부터 최소 13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추산합니다.
이에 KBS는 이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했지만, 수사 중이라 답변이 어렵다며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