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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동명중학교 영양사가 학부모들에게 식재료와 조리된 음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학교 급식에 대한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과거 학교 급식이 먹는 것에 치중이 됐다면 현재 학교급식은 영양·식생활교육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학교 현장과 가정이 함께 하는 영양·식생활교육은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과 식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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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팩트>는 총 10회에 걸쳐 대전시교육청의 학교 급식 정책과 우수 영양·식생활교육 운영학교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순서로 대전 지역 최초 특성화중학교로 지정돼 새롭게 개교한 '동명중학교'를 지난 4월 29일 찾아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하고 제언을 하는 '학부모 급식 모니터링 현장'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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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중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급식을 직접 시식하고 있는 모습 /정예준 기자
"집밥보다 더 믿을 수 있어요."
대전의 첫번째 특성화중학교인 동명중학교에서는 학부모가 하나마이크론 주식
직접 참여하는 학교급식 모니터링제를 운영하고 있다.
식재료 검수부터 조리, 배식, 위생 상태 확인까지 학부모가 함께 참관하며 의견을 나누는 이 제도는 '밥상'을 중심으로 학교와 가정, 학생이 연결되는 따뜻한 교육 활동이다.
동명중학교 조리원들이 학부모들에게개미왕국
급식을 배식하고 있는 모습 /정예준 기자
◇ 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안전하고 맛있는 급식
동명중 학부모 급식 모니터링은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활동은 오전 검수, 점심 배식, 위생 모니터링 등으로 구성됐다. 학부모는 본인의 일정과아티스 주식
관심 분야에 따라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검수 시에는 식재료의 신선도, 유통기한, 위생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배식 시간에는 학생들의 식사 태도와 급식 현장을 체험한다.
학부모들은 위생복과 모자, 위생화 착용 등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참여해 신뢰를 더한다.
김준호 동명중학교 교감은 "학교 급식 모니터링은 급식의 질과 투명성을 높이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급식 운영 전반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하여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모니터링단의 전문성 향상과 교육 공동체의 적극 참여와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명중학교 학생들이 급식을 배식받고 있는 모습 /정예준 기자
◇ 학생들도 "급식 기다려져요!"…긍정의 힘 퍼져
특히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도 높다. 1학년 유철민 군은 "대파치즈불고기가 제일 인상 깊었다"며 "친구들도 주전부리보다 급식을 더 챙겨 먹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태연 양은 "김치찌개가 제일 맛있었다"고, 송성찬 군은 "와플이 최고였다"며 활짝 웃었다.
학부모회장인 김선혜 씨는 "제철 재료와 유기농 식단 덕분에 안심이 되고, 아이들 의견이 급식에 잘 반영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특히 "간식조차 시중 제품이 아니라 손수 만든 음식으로 나오는 점이 인상 깊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학교는 나트륨과 당을 줄인 건강 식단, 잔반 없는 날, 영양상담, 식생활 교육 등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식습관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동명중학교 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있는 모습 /정예준 기자
◇ 신뢰와 참여, 그리고 성장으로 이어지는 '급식 공동체'
학부모 모니터링 이후 학교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는 반응이 많다.
급식 과정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교육 현장을 체감하고 조리실의 정성과 시스템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강소영 동명중학교 영양사는 "학부모님들의 참여는 학교 급식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활동"이라며 "학부모들의 적극 모니터링 참여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건강한 학교 급식을 만드는 일원이 되는 가치있는 사업으로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9일 제공된 동명중학교 급식의 모습. 흑미밥, 참치김치찌개, 열무김치, 대파치즈불고기, 연근조림, 와플 /정예준 기자
향후 과제로는 모니터링 참여율을 꾸준히 높이고, 모니터링단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노력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학교는 단순한 위생 확인을 넘어 학생의 바른 식습관과 건강한 식생활 교육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학교 급식은 그저 끼니를 해결하는 수단이 아니라, 신뢰와 소통, 배려를 담은 교육의 한 장면이다.
동명중학교의 '함께 만드는 급식'은 교육공동체가 머리 맞대어 만들어낸 따뜻한 협력 결과물이자, 미래를 위한 건강한 한 끼다.
※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급식'기사는 대전광역시교육청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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