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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천유역 누정 총람 『문경 금천의 누대정』 표지.


문경 금천유역 전역에 흩어져 있던 누대정 유산을 한 권에 정리한 『문경 금천의 누대정』이 민간 조사·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발간됐다. 총람은 동로·산북·산양·영순 일대 누정 120여 곳을 최초로 집대성하며 문경 동부권의 문화·학문 전통을 복원하는 중요한 연구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문경 금천(錦川)유역 누대정의 역사와 현황을 집대성한 『문경 금천의 누대정』이 최근 금천문화연구소를 중심으로 발간됐다. 금천은 문경 서부의 영강과 함께 지역 한국릴게임 양대 하천으로, 낙동강의 주요 지류이자 내성천과 만나는 '삼강'의 한 축을 구성하는 물길이다.
이번 조사·집필에는 손기락, 황재연, 이정식, 황진호 연구자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동로·산북·산양·영순 전역의 누정 실태를 직접 탐방하고 각 문중과 후손들에게 전해 내려온 자료를 대조해 목록을 완성했다. 일부 기록만 흩어져 전해지던 금천유역의 누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정 문화는 이번 발간을 통해 비로소 전체적인 계보와 지도를 갖추게 됐다.



▲ 『문경 금천의 누대정』 발간을 기념해 금천문화연구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책 머리글에서 황재연 금천문화연구소장은 문경의 누정 문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화를 "자연 속에서 학문과 수양을 실천한 인문학의 정수"라고 정의했다. 그는 "100세 시대를 사는 오늘, 문경 선비들의 삶은 심신 수양과 자연과의 조화에 방점을 두고 있었다"며 "문경 누정은 평화·조화·자유를 상징하는 정신문화의 무대였다"고 강조했다.
총람에는 지역별 누대정이 면밀히 정리됐다. 동로면에는 무송대·송석정·석계정·연산정 등 릴게임사이트추천 10여 곳이, 산북면에는 화계정·산수정·계은정·주암정·정호정·암계정·청류정이 기록됐다. 산양면과 영순면에도 부벽정·간송정·북파정·농청정·소수정·백석정 등 다양한 문중·마을 단위 누정이 실려 금천유역 문화권의 폭넓은 분포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각 누정의 위치, 건립 배경, 문중 정보, 철거 여부까지 상세히 기록해 학술자료로서의 바다이야기사이트 완성도를 높였다. 문중 후손 구술, 보첩 자료, 현장 사진도 함께 수록돼 역사적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황재연 소장은 발간사에서 "금천은 문경 동부권의 모천으로, 산북·산양·동로·영순 지역 학문과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 왔다"며 "선현들이 남긴 누대정의 흔적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지역 문화의 뿌리를 회복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