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제공]


단국대학교가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선다.
단국대학교는 지난 26일 천안캠퍼스에서 ‘AI 스마트시티 Meet Up Day’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천안시 스마트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한 ‘충남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C-RISE)’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세돌 UNIST 특임교수를 비롯해 구글 클라우드, AWS,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지자체,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AI 시대 도시 혁신 방 알라딘릴게임 향을 논의했다.
충남 RISE 관계자, 천안시 스마트도시 담당자, 관내 주요 기업 담당자, 시민,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스마트도시 및 AI 기반 신기술 산업의 발전 방향 공유 △공공·기업·학계 협력 네트워킹 장 조성 △지역 인재 양성 기반 확립 등 핵심 쟁점에 대해 공동의 목소리를 냈다.
알라딘릴게임 단국대 C-RISE 사업단은 이번 포럼을 통해 중앙정부 주도가 아닌 ‘지자체-대학-기업’이 협력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자율형 모델을 제시했다. 엄규리 단국대 연구교수는 “도시 인프라와 대학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5년간 14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15건의 지역 현안 해결과 8건의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엄규 우주전함야마토게임 리 단국대 연구교수는 ‘C-RISE 사업 소개’ 발표에서 “도시 인프라 구축(PRISM City)과 대학의 혁신 역량(RISE)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교육-연구-실증-확산’의 통합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도시·디자인 씽킹 분야 전문가인 엄 교수는 SAP,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등에서 다양한 스마트도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력 야마토게임 을 바탕으로 “5년간 1,400여명 교육, 15건 지역 현안 해결, 8건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세돌 특임교수는 ‘인간 중심 AI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 교수는 “도시의 흐름을 읽고 예측하는 것은 AI의 몫이지만, 그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인간”이라며 “단순한 효율성을 야마토통기계 넘어 장애인이나 독거노인의 위기 상황을 미리 감지하는 ‘예측 기반 복지’와 같은 따뜻한 기술이 구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천안시가 C-RISE 사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3단계 예측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포럼의 백미는 구글 클라우드, AWS, 세일즈포스라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천안이라는 지방 도시에 모였다는 점이다. ‘AI 스마트시티 토크 콘서트’에서 각 기업 대표자들은 C-RISE 프로그램과 연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김선식 구글 클라우드 공공사업 부문장은 AI 기반 스마트도시 구현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C-RISE의 ‘스마트도시 AI 시민 강사 양성’ 프로그램에 Google AI 도구와 Workspace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지원하겠다”며 “노코드 앱 개발부터 생성형 AI 마스터까지 단계별 역량 구축을 통해 기술 사용자를 넘어 창의적인 문제 해결자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IBM 컨설턴트 출신인 그는 빅쿼리(BigQuery)와 버텍스 AI(Vertex AI) 등 구글의 핵심 기술력이 천안시 데이터 분석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상백 AWS 공공사업 총괄은 글로벌 라이센스 교육 및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AWS EdStart와 공공부문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대학생들에게 클라우드 자격증 교육을 제공하고, 천안 소재 스타트업에게 크레딧을 지원하는 ‘생태계 조성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C-RISE의 ‘어반테크 AI 글로벌 마케터즈’ 과정과 연계해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EXPO 현장에서도 AWS 기반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지숙 세일즈포스 공공/교육사업부 상무는 탄소중립 관련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C-RISE ‘스마트X 프로젝트’의 핵심인 탄소중립 솔루션 도출에 세일즈포스의 Net Zero Cloud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며 “참여자들이 직접 수집한 탄소 배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각화하는 대시보드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국대가 가진 우수한 디자인 씽킹 방법론과 접목하여 기후 대응 및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크 콘서트에서 김태형 천안 스마트도시 총괄계획가(단국대 정보융합기술창업대학원장)는 “대학 캠퍼스를 ‘작은 도시’로 간주해 각종 스마트 기술을 먼저 테스트하고, 검증된 솔루션을 천안시 전역으로 확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그치지 않고, 향후 천안시 발주 사업에 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실질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괄계획가는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과제로 ▲데이터 주권 확립 ▲시민 개발자 양성 ▲행정 속도 혁신을 꼽았다. 그는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하더라도 데이터 통제권은 반드시 천안시가 쥐어야 한다”며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조례 개정 등 행정적 패스트트랙 도입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포럼 마지막 세션에서는 참여 기업들과의 상생협력 의향서 체결이 진행됐다. 단국대 측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천안을 AI 및 스마트도시 분야의 핵심 교육·연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미진 기자 junmijin83@dt.co.kr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