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터’ 창간호 1970년 4월호 표지와 휴간호 2026년 1월호 표지 [샘터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최장수 교양지 월간 ‘샘터’가 56년의 발행을 뒤로하고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다. 피천득·최인호·법정스님 등 한국 문학사를 이끈 필진과 수많은 독자의 삶을 받아 적어온 잡지가 활자 매체 침체 속에 사실상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
출판사 샘터사는 오는 24일 발간되는 2026년 1월호(통권 671호)를 마지막으로 잡지 발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샘터사
바다이야기합법 는 “스마트폰이 종이책을 대체하고 영상 콘텐츠의 수요가 활자 미디어를 월등히 뛰어넘는 시대적 흐름을 이기지 못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샘터는 1970년 4월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잡지’를 표방하며 첫 선을 보였다. 창간인 고(故) 김재순 전 국회의장은 당시 “샘터는 거짓 없이 인생을 걸어가려는 모든 사람에게 정다운 마음
황금성게임랜드 의 벗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 정신 아래 샘터가 56년 가까이 지면에 소개한 독자 사연은 1만1000여 건에 이른다.
지면을 통해 독자와 만나온 필진도 폭넓다. 수필가 피천득, 소설가 최인호, 아동문학가 정채봉, 법정스님, 이해인 수녀, 장영희 교수 등이 글을 연재했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역시 대학 졸업 후 2년간 샘
야마토게임다운로드 터 편집부 기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특히 최인호는 자전적 소설 ‘가족’을 1975년부터 34년 동안 연재했으며, 법정스님은 수행 과정에서의 사색을 담은 ‘산방한담’을 1980년부터 16년간 이어갔다.
대중매체가 많지 않던 1970∼1990년대 초 샘터는 월 판매 부수 50만부에 이를 만큼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어머니에게 편지 보내기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 공모에선 한 달 동안 1만여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고 샘터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디지털 기기가 콘텐츠 소비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샘터 역시 다른 인쇄 매체와 마찬가지로 독자 기반이 급속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자금난을 겪어온 샘터는 창간 50주년을 앞둔 2019년에 한 차례 휴간을 공표했으나, 기업 후원과 독자 구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독 확대로 위기를 넘긴 바 있다. 이후에도 구독률 하락과 판매 부수 감소가 반복되면서 수익 악화가 심화돼 결국 6년 만에 다시 휴간을 결정하게 됐다.
김성구 샘터 발행인은 “잡지는 휴간에 들어가지만 단행본 발간은 계속 이어간다”며 “물질과 성공만을 따르지 않고 마음가짐과 삶의 태도를 중시하는 샘터의 정신을 계속 지켜나갈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장수 #교양지 #시대적 #최인호 #법정스님 기자 admin@seastorygame.top
조회 :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