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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홍대용과학관 김종태 주무관 뒤로 담헌달빛관 개관에 맞춰 재연해 설치한 농수각과 그 안의 혼천의가 보인다. 윤평호 기자


[천안]천안은 하늘과 인연 깊다. 천안(天安)의 한자말을 풀어 보면 '하늘 아래 평안한 땅.' 지명에도 담긴 천안의 하늘을 일생에 걸쳐 열정적으로 탐구한 사람이 있다. 조선후기 과학사상가 홍대용(1731-1783) 선생이다. 홍대용은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마을에서 태어났다. 지금도 마을에는 생가지가 있다. 생가 인근에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천문대 농수각을 만들어 하늘을 관측한 홍대용은 빼 모바일야마토 어난 천문학자였다. 저서 의산문답을 통해 지전설, 지구 구형설을 조선 시대 최초로 주장했다.
그의 천문탐구 정신을 어린이·청소년에게 전하고자 생가지 주변에 2014년 천안홍대용과학관이 개관했다. 홍대용과학관은 800㎜ 반사망원경과 지름 15m 천체투영관, 상설전시관, 과학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과학관에는 일찍이 홍대용처럼 천문학 릴게임야마토 에 매료된 또 한 사람, 김종태(50·천안시 청당동) 주무관이 있다.
전북 부안이 고향인 김 주무관은 어릴 적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천체에 관심 가졌다. 대학 입학 뒤 전국대학생천문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대학원에서는 천체천문학을 공부했다. 다른 지역 천문과학관 근무 중 홍대용과학관 개관 준비 소식을 듣고 지원해 11년째 일하고 있다.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지나온 11년은 김종태 주무관이 홍대용 선생을 더 깊히 알게 된 기회였다. 김 주무관은 "요즘 다양한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캐릭터를 '사기캐릭터'라 부른다"며 "홍대용 선생이야말로 전인적 인물"이라고 말했다. 사례로 혼천의를 언급했다. 홍대용이 제작한 혼천의는 전통과 근대 과학의 접점에서 탄생한 혁신적 천문기구다. 조선 천문학을 실학과 바다신릴게임 과학적 사고로 이끈 상징적인 도구로 평가받는다. 두 사람은 시간을 거슬러 닮은 점도 있다. 홍대용 선생이 관측을 토대로 천문저서를 남겼다면, 김 주무관은 사진으로 천체를 기록한다. 김 주무관은 천안의 문화유산들 배경으로 별의 궤적을 사진으로 담아 2023년 전시회를 가졌다.
김종태 주무관은 요즘 기대로 설렌다. 홍대용천문관 인근에 충청유 릴박스 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일환으로 담헌달빛관이 생겨 오는 14일 개관하기 때문이다. 홍대용 선생의 호인 '담헌'과 천문 관련 업적을 강조한 '달빛'을 합친 담헌달빛관은 교육실과 함께 무한상상 달빛마당에 농수각을 재연했다. 농수각 안에는 혼천의도 놓였다.
김 주무관은 "담헌달빛관 개관이 과학관과 연계해 홍대용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적극 알려 재도약하는 큰 걸음이 될 것"이라며 "천문학과 인문학을 연계한 과학 해설 프로그램, 유소년 대상 체험캠프 등을 지속 운영 해 이 시대에 걸 맞는 인재상으로서 홍대용 사상을 널리 알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종태 주무관이 천안홍대용과학관을 배경으로 찍은 별 궤도 사진. 김종태 주무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