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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주보배 기자
[앵커 멘트]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구속된 데 이어 증권투자설명회
오늘은 통일교 1인자 한학자 총재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이 곧 청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자세한 소식은 사회부 주보배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주 기자!
[기자]네, 저는 지금 특검 사무실이 있는 광화문 KT 빌딩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먼저 HTS프로그램
한학자 총재 조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불법 정치 자금 제공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기자]네, 민중기 특별검황금성2
사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한학자 총재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총재에 적용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청탁금지법 위반 등입니다. 한 총재는 그동안 건강 상의 이유로 특검의 출석 요구에 세 차례나 응하지 않다가 자신이 오늘을 임의로 조사 날짜로 특정해 출석했습니다.
한 총재는 오전 9시 46분쯤 특검 사삼현철강 주식
무실에 도착해 차량에서 수행비서의 부축을 받으며 내렸는데요. 다만 휠체어를 타진 않고 수행비서에게 몸을 의지한 채 직접 걸어서 특검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한 총재는 혐의와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답을 내놓지 않고,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내일전략
불법 정치 자금 제공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한학자 총재/인서트]-왜 오늘 일방적으로 조사 날짜 정하셨습니까?내가 아파서 그랬어요. 수술받고 아파서 그래요. 그만. 나중에 다 만나서 얘기합시다.
특검은 한 총재가 통일교의 각종 청탁 과정에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전 간부 윤모씨가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샤넬 가방과 목걸이를 전달한 배경에 한 총재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네도록 지시했는지, 이후 금품이 담긴 쇼핑백을 직접 전달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입니다.
[앵커]피의자 신분인 한 총재가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더니 오늘 임의로 고른 날에 나온 거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특검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네. 그간 한 총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소환에 불응하다가 특검의 마지막 출석요구일인 그제 월요일에도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특검은 그로부터 불과 이틀 만인 오늘 한 총재가 자진 출석한 것에 대해서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건강 상태가 이틀 만에 좋아질 수 있냐는 건데요.
특검은 이렇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형근 특검보의 말을 들어보시죠.
[김형근/인서트]"법원의 공범에 대한 구속 여부 결정을 지켜본 뒤 임의로 자신이 원하는 출석 일자를 택하여 특검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특검에 출석함으로써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구속 여부를 지켜본 뒤 임의로 출석 일정을 정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검은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 법과 원칙대로,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는데요. 이를 두고 오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류영주 기자
[앵커]네. 이어서 권성동 의원 얘기도 짚어보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요?
[기자]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어젯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권 의원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같은 해 한학자 총재에게서 금품이 담긴 쇼핑백을 받은 의혹과, 한 총재의 해외 원정 도박과 관련된 경찰 수사 정보를 통일교 측에 흘렸다는 혐의도 있습니다.
앞서 권 의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해 "무리한 수사"라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현재 권 의원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앵커]통일교와 윤석열 정부 간 가교 역할을 한 통일교 전 간부 윤씨에 대한 첫 재판도 오늘 열렸죠?
[기자]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4시부터 윤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윤씨는 통일교를 대표해 통일교와 윤석열 정부 사이를 매개했던 핵심 인믈로 지목됐습니다. 김건희씨 공소장에는 윤씨가 한 총재 지시에 따라 20대 대통령 선거 전 통일교 정책을 정부 정책으로 수용하고 통일교와 우호적 관계를 맺을 후보를 찾았다고 적시됐습니다.
또 윤씨가 한 총재 승인 하에 통일교를 위해 △권성동-윤석열 △건진법사-김건희 '투 트랙' 소통 창구를 운영했다고도 기재됐습니다.
윤씨는 지난 2022년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권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도 바로 윤씨입니다.
[앵커]한 가지만 더 짚어보죠. 김건희 특검의 또 다른 핵심 수사 대상인 김상민 전 검사의 구속 심사도 지금 진행되고 있죠?
[기자]네. 김건희씨 측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검사가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검사는 법원에 출석하며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사죄드린다"면서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는 명백한 수사권 남용"이라고 특검을 비판했습니다.
김 전 검사는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 뿐만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부당하게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특검은 김 전 검사가 지난해 총선 공천에 출마하면서 김씨에 공천을 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주보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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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보배 기자 treasure@cbs.co.kr
진실엔 컷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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