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구호품을 분배하는 미국과 이스라엘 주도 단체인 가자인도주의재단(GHF) 새 대표로 친이스라엘적인 미국 기독교 복음주의 단체 지도자가 선임됐다. 가자인도주의 재단은 3일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위원이자 컨설팅 회사인 ‘카이로스 컴퍼니’를 설립한 조니 무어 (42)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신문 하레츠는 친이스라엘 성향인 그가 미국 복음주의 단체들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연결하는 핵심 고리라고 짚었다. 가자인도주의재단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는 비영리단체로 지난 2월 가자 지구 구호품급등주분석 배급을 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스라엘은 유엔 기관 등이 가자 지구에서 배급해온 구호품 상당수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 흘러들어 간다고 비난하며, 유엔 기관 대신 이 신생 단체에 구호품 배급을 맡겼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사실상 주도하는 이 단체의 구호품 배급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초대 대표인 제이크 우드는 가자인도실리콘화일 주식 주의재단의 독립성과 중립성, 공정성을 엄격하게 준수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달 25일 사임했다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이 단체가 지난달 말 배급을 시작하자마자 주민 사망 사건이 벌어졌다. 이스라엘은 이 단체가 배급을 시작하기 전인 3월부터 가자 지구를 봉쇄해 주민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고, 지난달 말 이 단체 배급소가 문을 열자 구름처럼 몰려들었다주식으로100억만들기 . 이 과정에서 피격 등으로 숨진 사망자가 나왔다. 비슷한 사건이 이달 들어 계속 발생하고 있다. 3일에는 가자 보건부가 가자인도주의재단 식량 배급소 중 한 곳에서 음식을 받던 27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경고 사격을 했다고 인정했다. 이 단체는 난민들 거주지 인근에 산재돼있던 구호품 배급소도 네 곳으로 제한했는데, 이는빠칭코 200만 가자지구 주민이 먼 길을 걸어 극히 제한된 배급소로 몰리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단체는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4일 하루 배급소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각) 가자 주민들이 가자 남부 칸유니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식량 유통 배급 기관인 가자인도동원 주식 주의재단(GHF)가 제공한 식량 등이 담긴 가방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칸유니스/AP 연합뉴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3일 성명을 내어 가자인도주의재단의 배급소 일시 폐쇄에 따라 배급소 등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전투지역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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