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대한 리밸런싱(재구조화)을 가속화하겠습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는 25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비유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뒤 "비핵심 사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효율화로 사업 구조를 탄탄히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어느 해보다 높았던 해로 평가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결 기준 제2금융권대출 매출은 전년 대비 0.1% 성장한 6조8119억원,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45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중심의 해외 사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일본·미국 등을 중심으로 전략 브랜드의 진출을 추진했으나 실적을 만회하는데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과제 역시 해외 사업 리밸런싱(재조정)과 사업 구조 효율화에 뒀다. 대출취급수수료 이를 위해 미국·일본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만한 상품을 기획하고 연구개발(R&D)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주주들은 주가 하락과 실적 부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주가 부진에 대해서는 경영진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이 경쟁은 치열하지만 올해 투자와 영업 역량을 집중해 끌어 올리 다가구주택 고 중국 시장은 단기 성장보다는 내실 있는 브랜드 자산을 추적하는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주총에서 △제24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6개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아울러 주주 친화 정책 한국토지주택공사 의 일환으로 중간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정관 변경 승인 건도 의결했다.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기준일을 현행 '7월 1일 0시'에서 '이사회 결의'로 변경하고 이사회는 배당 기준일 확정 2주 전에 이를 공고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주주들이 배당 정책을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LG생활건강은 사내이사로 이명석 전 학자금상환기간 무(CFO·최고재무책임자)를 재선임하고, 사외이사로 이상철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와 이승윤 건국대 경영대 교수를 각각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상철·이승윤 교수를 신규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LG생활건강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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