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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채권시장에서 한화솔루션(009830)의 AA급 지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양광 사업 전개에 따른 차입금 부담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케미칼 부문의 적자가 지속되며 실질적인 신용등급 하향이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화솔루션 미국 조지아주 태양광 모듈 시설.(사진=한화)
4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이 올해 안에 하락할 주택공사 모기지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정기적인 평가에서 등급 하락은 피했지만 화학 부문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전체적인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실제 한화솔루션은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임에도 올해 신평사 정기평가에서 등급 하향이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적 모집인들이 인 재무지표가 신용등급 하향 요인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태양광 사업의 흑자가 지속되면서 신평사 내부에서도 일단 지켜보자는 의견이 다수 존재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034950)(한기평)와 NICE신용평가(NICE신평)는 현재 한화솔루션의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정적 전망은 중기 내 신용등급 하향 대출금액계산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케미칼 부문의 부진이 심화하면서 현재의 신용등급을 연말까지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점이다. 태양광 부문이 흑자를 내고 있음에도 화학 부문의 적자가 계속되면서 차입금 상환에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지난해부터 매 분기 적자를 이어오고 있 제1금융권대출중단 다. 당장 올해 2분기만 보더라도 4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판매가 하락으로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로 인해 한화솔루션은 차입금 관련 지표 악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비율은 105%로 전년 말 98%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도 신김치 42.7%로 적정 수준인 30%를 크게 상회하는 상황이다.
신용평가사들 역시 한화솔루션의 순차입금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율이 비우량급인 BBB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역시 BBB급에 해당된다.
이 중 순차입금 대비 EBITDA배율과 차입금의존도는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즉 한화솔루션 입장에서는 현금 창출력을 개선하거나 재무 구조를 안정화하지 않으면 현재의 신용등급을 방어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의 경우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 기조가 강하게 보여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케미칼의 경우 업황 둔화가 워낙 뚜렷한데다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아 한화솔루션의 펀더멘털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신용평가사 관계자도 “태양광 사업의 개선 분위기를 반영해 정평에서는 신용등급 조정이 따로 없었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신용등급 하향 요인을 충족한지 상당 시간이 지난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에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건엄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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