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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저기 소들이 말을 못 할 뿐이지 얼마나 덥겠습니까.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해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8일 오후 12시쯤 충북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의 한우축사 대표 김동소 씨는 아침부터 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해 고무호스로 연신 축사 외벽에 물을 뿌렸다.
온도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자 김 대표는 결국 축사 처마 옆에 설치된 분무기 모양의 살수시설을 가동했다. 살수시설은 고운 물 입자를 소 등 위로 내뿜으며 축사 내부의 더위를 식히기 시작 새희망홀씨 한도 했다.
그러나 역부족이다. 축사 내부 온도 30도 안팎에서 더는 떨어지지 않았다. 살수시설을 온전히 가동해도 내부 온도는 고작 3도가량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살수시설을 갖춘 김 대표의 축사는 그나마 다행이다. 제천지역 축산농가는 대부분 이런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어 폭염을 온전히 견뎌낼 수밖에 없다. 대전개인회생전문
이 축사에는 어미 소와 송아지 등 87마리가량이 있는데, 소들도 더위를 버티느라 안간힘이다. 어미 소는 송아지 등을 수시로 핥아줬고, 송아지는 물을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살수시설을 가동하지 않으면 축사 내부는 온도는 40도까지 오른다. 특히 내부는 외부보다 더 습하고 후끈 달아오른다.
분뇨에서 나 퀸소액 오는 뜨거운 열기와 소 몸에서 나오는 온도까지 더해져 내부 온도는 사람이 견디지 못할 수준까지 오른다.
김 대표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종일 살수시설을 가동하고 있다"며 "전기요금이 문제가 아니라 소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축사 지붕에 물을 뿌리고 내부 살수시설까지 모두 가동해도 30도 안팎"이라며 "이 전국은행협회 제는 축사 내부에 에어컨까지 설치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에 위치한 한우 축사에서 물 입자가 소 등 위로 떨어지고 있다. 2025.7.8./뉴스1 ⓒ News1 손도언 기자
제 신청 천시는 최근 재난 안전상황실에서 2025년 폭염 대응 긴급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폭염 대비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부시장 주재로 시민 안전과, 건강관리과, 노인장애인과 등 관계 부서가 모두 참석했다.
제천시는 폭염에 대비해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TF팀을 상시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 145곳도 운영 중이다.
시민들이 쉽게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무인 냉장고 2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 그늘막을 비롯해해 80곳에 그늘막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최승환 부시장은 "폭염은 이제 예외적인 현상이 아닌 일상적인 재난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지역은 전날부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충북 전역에는 이날까지 열흘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공공장소에 설치 예정인 무인 냉장고.(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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