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약세 마감했다. 한때 '절친'이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를 힐난하며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면서 테슬라 주가는 한때 17% 급락했고 이는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5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확인심리도 더해졌다. 현지시간 5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00포인트(-0.25%) 내린 42,319.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51포인트(-0.53%) 떨어진 5,939.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고전릴게임 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2.04포인트(-0.83%) 하락한 19,298.45에 각각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를 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양국 간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오전 장중 강세를 보이며 S&P 500지수의 경우 장중 6,000선 주가급락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머스크와 트럼프가 상대를 향해 날 선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근 머스크가 트럼프의 감세안을 겨냥해 "당장 없애버려야 한다(KILL the BILL)"고 저격한 것을 두고 트럼프가 이날 "나는 일론을 많이 도왔음에도 매우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에 머스크가 재차 모의주식사이트 자신의 엑스 계정에 "배은망덕한 짓"이라고 공격했다. 그러자 트럼프도 "머스크는 정부 직책에서 물러나라는 요청을 받은 뒤 미쳐버렸다"며 "예산을 절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머스크와의 정부 계약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공격 강도를 높였다. 이 와중에 테슬라의 주가는 한때 17% 넘게 급락했고 시장의 불안감은 커졌다. 릴게임 온라인 씨엔조이 테슬라 주가는 투자자 우려 속에 이날 14.26% 급락했으며, 시가총액은 하루 새 1천520억 달러(약 206조원)이 증발했다. 트럼프가 소유한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DJT)의 주가 역시도 트럼프와 머스크의 갈등에 주가가 8%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5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시장의 경계감도 더해졌다. 신화인터텍 주식 이에 앞서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3만7천명 증가하는데 그치며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 고용 둔화를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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