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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가이도에서 맛본 가마메시 정식. 솥밥으로 된장국과 밑반찬 세 가지와 닷꽝이 기본 상차림이다.
ⓒ 전갑남
자연과 문화, 그리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여행은 늘 설렘이 있다. 그 맛에 여행을 떠나는 게 아닌가 싶다.
지난 15일 새벽 4시. 신한은행 소상공인대출 모처럼 아내와 함께 일본 북해도 여행에 나선다. 오전 7시 40분 비행기 탑승인데, 가이드와 공항 미팅은 5시 반이다.
공항에서 만난 가이드는 웃음이 가득하다. 참 편안하게 대해준다. 첫인상이 좋다. 해외여행에서 가이드 잘 만나는 것도 복이다.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했는데, 기내식이 없다. 11시가 다 되어 홋카이도 치토세국제공항에 도 청년창업대출 착했다.
솥밥이 여기에도 있네... 가마메시 정식
식당에 12시 도착. 몹시 시장하다. 지금은 뭘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일행 중 한 분이 가이드에게 묻는다.
"배고파요! 점심 가마메시 정식이 뭐예요?""현지식인데, 우리 돌솥밥이라 생각하시고 드시면 돼요."
나는 어딜 가나 음식을 가 월이자지급식 리지 않고 맛나게 먹는 편이다. 정갈하고 위생적이면 식재료에 상관없이 잘 먹는다. 대신 아내는 식성이 좀 까다롭다. 생선보다는 육식을 좋아하고, 야채를 즐긴다. 돌솥밥이라 하니 아내 표정은 괜찮아 보인다.
도착한 식당 규모가 상당히 크다. 직원들이 젊고 친절하다.
미즈사랑 대출조건
▲ ?닭고기와 버섯, 각종 야채가 들어간 영양 솥밥 가마메시. 건강한 맛이 있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 ⓒ 전갑남
▲ ?접시에 덜어내 먹는데, 누룽지가 눌지 않아 숭늉이 만들어지 않았다.
ⓒ 전갑남
가마메시 정식? 처음 들어보는 메뉴이다. 배고픈 생각에 나무 솥뚜껑을 열고 개봉박두! 직원이 다가와 "5분만 더요!" 한다. 뜸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밑반찬이 단출하지만 정갈하다. 파래 비슷한 게 들어간 된장국에다 닷꽝, 한 접시에 3개 반찬이 담겼다. 국 하나에 반찬 세 가지를 기본 상차림으로 개개인 세팅이 되었다.
일본스러운 영양 솥밥의 맛이다. 구수하고 잡내가 하나도 없이 담백하다. 밥을 덜어냈는데 누룽지가 눌지 않아 숭늉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리 솥밥과는 좀 다르다.
몸에 밴 친절! 더 잘 하려는 장삿속 전략
가마메시는 무슨 뜻일까? 가마와 메시를 합친 말로 가마(부:釜)과 밥(반:飯)을 쓴다. 그러니 가마솥밥이라 할 것이다.
가마메시 유래가 흥미롭다. 무쇠솥에 해 먹는 전통 음식이다. 메이지시대 말기, 간토 대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을 때 마을에서 큰 가마솥을 걸고 쌀과 함께 고기, 채소, 생선 등을 넣고 공동으로 밥을 지어 나눠 먹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한다. 그러니까 큰 무쇠솥에 여러 사람이 먹을 양의 밥을 한꺼번에 해서 개개인이 그릇으로 덜어 먹었다는 것이다.
시대에 따라 지금은 작은 솥에다 1인식으로 변한 모양이다. 여기선 쌀에 닭고기와 표고버섯 등 철에 따라 각종 야채를 넣는다.
조금 기다려 뚜껑을 열고 주걱으로 밥을 접시에 덜었다. 따뜻하고 짭조름하게 간이 잘 되었다. 양념간장으로 비벼 먹을 필요가 없다. 내 입맛에 딱 맞다.
시장이 반찬이 아니던가! 금세 한 그릇 뚝딱이다. 구수한 된장국이 곁들여지니 더 맛있다. 뒷맛이 개운하다. 맛과 영양상으로 손색이 없다.
한참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주인으로 보이는 노인 한 분이 팻말을 들고 나타났다. 팻말에는 우리 한글이 병기되었다.
"오늘 방문해 주셔 환영합니다. 지금 구글(Google) 리뷰 입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인이 직접 나서서 환영 인사를 하고, 널리 알려달라 부탁을 하는 적극적 장삿속! 그래도 어느 정도 진정성이 느껴진다. 자기네가 만든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없으면 하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일까. 음식을 맛나게 먹었다. 영양적으로도 괜찮은 것 같다. 좀 짜다는 것만 빼놓고... 음식을 먹고 나서는데, 직원들이 깍듯이 인사를 한다. 어찌 보면 뜨내기손님들인데, 손님 한 분 한 분한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나도 맛있는 음식 잘 먹었다고 답했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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