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에콰도르 정부가 일본계 섬유회사 후루카와가 운영한 플랜테이션 농장 노동자들이 현대판 노예와 같은 노동을 강요당했다며 공개 사과했다. 지난해 말 헌법재판소가 사과하고 배상할 것을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에이피(AP)통신 등은 이보네 누네즈 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후루카와 농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권리 침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노동자의 인권을 보장하는 국가 건설을 위해 노력 은행원 직무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에콰도르 내각은 키토 대통령궁 인근 광장에서 이 농장에서 3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노예처럼 생활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행사를 열었다. 그러면서 매년 5월31일을 후루카와 노동자의 날로 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사과는 지난해 법원이 명령한 배상 조치 중 하나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2월 개인회생제도 5일 1963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계 섬유회사 후루카와의 노동자들이 에콰도르 서부 산토도밍고 데 로스 차칠라스주 농장에서 비인간적 처우를 받으며 기숙사 생활을 했고, 안전 교육도 받지 않아 산업재해가 빈번했다고 인정했다. 또 회사는 노동자 342명에게 12만 달러(1억6547만원)을 배상하고 사과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회사는 2014년 소유주가 바뀌었 아르바이트월차 고,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고 주장하며 배상금 지급을 이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 정부에 에콰도르 내 자사 부동산 매각 금지 조치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일본 주간지 도요게이자이(동양경제) 보도를 보면 문제의 회사는 후루카와척식에콰도르로 후루카와 기조라는 인물이 1963년 세운 회사다. 후루카와는 1910년대 필리핀에서 마닐라 대마 직장인 (마닐라 삼)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토종 바바나의 일종인 아바카를 재배하는 농장을 운영하는 후루카와척식을 세웠다. 일본의 태평양 전쟁 패전으로 필리핀 농장이 몰수당한 뒤 그는 에콰도르로 가서 농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바카는 100년 전 유럽상인들이 로프 제작용으로 사용하면서 알려졌다. 현재 특수종이와 섬유 소재의 원료 식물 그리고 자동차 부품으로도 쓰인다. 농협중앙회 주택담보대출 에콰도르는 필리핀에 이어 세계 2위의 아바카 생산국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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