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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대구 동구 금호강 일대는 도심과는 전혀 다른 두 얼굴의 자연이 펼쳐진다. 연분홍 물결이 출렁이는 반야월 연꽃단지와 생명의 숨결이 깃든 안심습지. 모두 콘크리트 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풍경이다.
대구 최대의 연꽃밭, 반야월 연꽃단지반야월 연꽃단지는 금호강 북안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연 생산지이다. 총 13km에 이르는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끝없이 펼쳐진 연분홍 연꽃의 향연이 눈앞에 펼쳐진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수변 생태를 그대로 간직한 이곳은 여름 한철, 7월과 8월에만 만날 수 있으며해외주식거래
해마다 찾는 이들의 발길을 붙든다.
이곳의 특징은 인위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연 생산 농경지를 중심으로 자연 생태를 최대한 보존하고 인공 구조물을 최소화해 연잎과 꽃, 논두렁, 수로 등이 어우러진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잠시 도시의 일상을 잊게 만든다. 곳곳에 마련된 데크와 정자, 3층 전망대에 오르면 연꽃의 물결이 만들어내는 풍경의낙폭과대우량주
깊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한창 연꽃이 피어나고 있는 7월 말, 연꽃단지를 찾은 시민들 사이에는 "도심에서 이렇게 탁 트인 자연을 만날 수 있을 줄 몰랐다", "핸드폰 카메라만으로도 작품이 된다"는 감탄이 끊이지 않는다.
사진 동호회 회원 이정우 씨(35)는 "반야월 연꽃단지는 대구 도심에서체리마스터
흔히 보기 어려운 습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물안개 낀 새벽에 오면 연꽃이 더 선명하게 빛난다"고 말했다.
연꽃단지는 가남지, 점새늪, 안심습지, 천천둘레길 이렇게 네 구간으로 나뉘며 총 약 13km의 코스를 완주하는 데는 3시간 센티비
정도 걸린다. 권예인 인턴
연꽃단지는 가남지, 점새늪, 안심습지, 천천둘레길 이렇게 네 구간으로 나뉘며 총 약 13km의 코스를 완주하는 데는 3시간 정도 걸린다. 중간중간 쉼터가 조성돼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하며, 무엇보다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온라인릴게임
햇볕을 피할 그늘이 적어 모자와 물, 간식은 필수다.
반야월 연꽃 단지 일대를 조먕할 수 있는 전망대도 조성돼 있다. 권예인 인턴
◇생명의 습지, 안심습지
반야월 연꽃단지에서 조금 더 걷다 보면 안심습지가 나온다. 금호강 본류와 제방 사이에 형성된 이 습지는 약 1만6천㎡에 달하는 자연 습지로, 대구 도심 속에서 다양한 생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 둘러보려면 3시간 걸리는 반야월 연꽃단지는 중간중간 쉼터가 조성돼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다만 햇볕을 피할 그늘이 적어 모자와 물, 간식은 필수다. 부채도 가져가면 좋을 듯하다. 권예인 인턴
이곳에는 198종의 식물과 44종의 새, 9종의 포유류, 12종의 어류가 서식하며, 특히 큰고니와 흰뺨검둥오리, 자라풀 등 멸종위기종의 복원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민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생태를 배우는 공간으로, 대구의 대표적인 생태학습장으로도 자리 잡았다.
여름이면 노란 꽃이 수선화처럼 피는 노랑어리연꽃, 겨울이면 금호강 본류에서 철새가 월동하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른 녀석은 이미 연밥이 맺혔다. 연꽃은 어느것 하나 버릴 것이 없으면서도 한여름 우리 정사를 포근하게 따사롭게 감싸준다. 반야월 연꽃단지가 장관이다. 권예인 인턴
◇도심 속 자연의 재발견
대구 반야월 연꽃단지와 안심습지는 자연과 도시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다. 한 쪽에는 색체의 정원을 방불케하는 연꽃밭이, 다른 한 쪽에는 살아 숨 쉬는 야생의 습지가 펼쳐진다.
도심에서 멀진 않지만, 이 곳에 발을 디디는 순간 시간의 속도가 느려진다. 연꽃의 고요함과 습지의 생동감. 가까이서 들려오는 풀벌레와 매미소리, 가끔씩 지나가는 기차의 울림. 여름의 대구가 더위만 있는 것이 아님을 이 두 곳이 조용히 증명하고 있다.
대구 지하철 1호선 각산역에서 내려 자전거를 빌려타고 가면 금방 도착하는 반야월 연꽃단지가 장관이다. 권예인 인턴
최미화 기자 cklala@idaegu.com
권예인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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