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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폴더블폰용 외장 힌지를 개발·생산하는 KH바텍(060720)의 주가는 ‘갤럭시Z 플립·폴드7’가 공개된 이달 9일 이후 19.9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덕산네오룩스(213420)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를 공급하는 비에이치(090460)도 각각 34.17%, 31가치투자
.64% 오르며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Z 플립 7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 기업은 갤럭시Z 시리즈 부품 공급사로 꼽주식스마트폰
히며, 이번 갤럭시Z 시리즈의 완성도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갤럭시Z 시리즈는 전작 대비 두께를 크게 줄이고, 힌지 부문에서 접힘 자국(폴딩 마크)을 개선하면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다. 국내 사전 예약 판매량도 104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부품사들대박종목
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H바텍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한 1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힌지 구조 고도화에 따른 공정 난이도 상승으로 평균 판매단가가 약 30% 오르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덕산네오룩스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53.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투자배우기
여기에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기대감도 부품 종목의 강세에 힘을 보탰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며, 올해 안에 관련 밸류체인을 구체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제품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외 디스플레이·부품 업체들은 이미 애플 프로젝트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와이엔텍 주식
진다.
이중 파인엠텍(441270)은 애플에 폴더블폰용 내장 힌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최근 2주간 주가가 81.44% 급등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폴더블폰용 보호필름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경하이테크(148150)도 같은 기간 35.42% 상승하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공식적으로 폴더블폰 출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이폰의 교체 수요를 고려할 때 출시 가능성이 크다”며 “갤럭시Z 시리즈의 하드웨어 개선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고, 중·소형주 순환매 속 폴더블폰 테마는 단기적 모멘텀이 될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폴더블폰 확산에 대한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면서도 부품 관련 종목에 대한 접근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과 애플의 폴더블폰 부품 공급망에서 대부분 중국 업체와 듀얼 밴더로 공급하는 구조여서 국내 업체들이 점유율을 확대하기에는 구조적인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부진했던 핸드셋 업종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도 “북미 고객사는 전용 라인을 요구하는 만큼 대규모 투자가 필수라는 점에서 기술적 해자(진입 장벽)를 갖추고,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기업 위주로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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