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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사진진)
단짝 룸메이트인 음악가 곰 ‘어네스트’와 생쥐 ‘셀레스틴’. 동면에서 깨어난 곰 어네스트는 게으름을 부리지만, 생활고를 타개해야 하는 셀레스틴은 공연으로 돈을 벌자며 어네스트의 바이올린을 꺼내 든다. 그러다 그만 장인 옥타비우스가 만든 어네스트의 바이올린을 망가뜨리고 만 셀레스틴.
그는 바이올린을 고치기 위해 어네스트의 고향 샤라비로 향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어네스트도 길을 떠난다. 오랜만에 찾은 샤라비 거리에해외주식사이트
는 음악이 금지되어 침묵만이 흐르고 사람들도 단음으로만 연주회를 펼치고 있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어네스트가 판사가 되길 원했던 어네스트의 아버지는 돌아온 그를 다시 판사로 만들려고 한다.
(사진 ㈜영화사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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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낭만파 곰 ‘어네스트’와 행동파 생쥐 ‘셀레스틴’이 음악이 사라진 나라 샤라비에서 사라진 음악을 되찾기 위해 떠난 여행기를 담고 있다. 애니메이션 ‘무민 더 무비’에 참여하고 디즈니에서 2D 애니메이터로 근무했던 장-클리스토페 로저 감독과 줄리엔 청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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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간 수상작이자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후속편이다. 전편에서 곰 나라와 생쥐 나라를 오가며 세상의 시선을 이겨내고 단짝이 된 두 주인공이 이번 영화에서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우정으로 업그레이드된 절친 케미를 선보인다. 붉은 망토를 걸친 생쥐 셀레스틴이 녹색 가디건에 목도리를 걸친증권천왕
덩치 큰 곰 어네스트의 어깨 위에 앉아 있는 포스터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사진 ㈜영화사진진)
거리의 악사 어네스트와 뛰어난 생활력을 갖추고 우정과 자유를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가는 셀레스져스트릴게임
틴은 어네스트의 숨겨진 과거를 마주하게 된다. 베일에 싸인 음악 되찾기 운동가 ‘미파솔’과 어네스트의 다정한 동생 ‘밀라’, 카리스마 넘치는 판사 아빠 ‘나부코프’의 반전까지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의 등장이 눈에 띈다. 음악을 단속하는 경찰들에게서 두 주인공을 구출해 내는 미파솔의 등장부터, 어네스트의 비밀스러운 과거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지키겠다’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의기투합하는 두 친구의 열정은 유쾌함 속에서도 감동을 전한다. 동네 주민들이 다 함께 각양각색의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 동물 친구들이 힘을 합쳐 음악을 되찾는 과정도 무해한 감동을 안겨준다.
여기에 꿈 앞에서 고민하는 어네스트의 곁에서 응원을 보내는 셀레스틴의 모습을 통해 우정의 소중함과 함께, 독재적인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자유와 꿈을 응원하자는 교훈까지 전하며 아이와 성인 관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드러운 선과 파스텔톤 컬러로 가득한 포근한 작화는 마치 동유럽의 골목 같은 풍경을 연상시키며, 도파민 광풍에 휩싸인 성인 관객들에게도 색다르게 다가온다. 러닝타임 80분.
[글 최재민 사진 ㈜영화사진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87호(25.07.0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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